"실장님, 토닝이랑 프락셀이 뭐가 다른가요?"
20년 동안 피부과 상담실을 지키며 수많은 레이저 장비의 도입과 트렌드 변화를 현장에서 직접 겪어온 실장입니다. 상담실에 앉아있다 보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친구가 토닝 받고 피부가 엄청 좋아졌던데 저도 그 레이저 해주세요. 제 피부도 좋아지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에게 좋은 레이저가 나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레이저는 기계마다 빛을 쏘는 깊이와 원리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물리 용어는 싹 빼고, 내 귀한 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대표적인 몇몇 레이저의 핵심 원리와 내 고민에 딱 맞는 장비 고르는 법을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1. 색소 레이저: 멜라닌 색소만 콕 집어 깨부수는 '표적 저격수'
기미, 잡티, 주근깨 같은 색소 고민이 있을 때 받는 레이저입니다.
쉽게 이해하는 원리: 검은색 풍선과 흰색 풍선을 같이 두고 레이저를 쏘면 검은색 풍선만 터지는 원리입니다. 정상 피부는 건드리지 않고, 어두운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충격을 주어 잘게 부숩니다. 잘게 부서진 색소는 몸속 대식세포들이 청소해 가면서 점차 흐려집니다.
내 고민 맞춤 장비:
1. 피코토닝(미백레이저): 색소를 아주 잘게 모래알처럼 부수어 부작용 없이 기미를 흐리게 만듭니다. 피부가 예민하고 칙칙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2. CO2 / 어븀야그 레이저: 점이나 쥐젖처럼 튀어나온 부위를 정밀하게 깎아내는 레이저입니다. 시술 후 재생테이프를 붙이거나 처방받은 연고를 발라줍니다.
2. 탄력·리프팅 레이저: 피부 속 콜라겐을 깨워 올리는 '열 자극기'
볼살이 처지거나 잔주름이 생기고 모공이 늘어날 때 받는 레이저입니다.
쉽게 이해하는 원리: 고기를 불판에 구우면 쪼그라들면서 단단해지는 원리입니다. 피부 깊숙한 곳에 강한 열을 전달하여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피부가 스스로 새 콜라겐을 만들도록 자극하여 탱탱하게 리프팅을 해줍니다.
내 고민 맞춤 장비:
1. 울쎄라 / 슈링크 (초음파):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 피부 속 가장 깊은 근막층에 열을 모아 처진 살을 위로 바짝 붙여줍니다. 볼살이 통통한 분들께 효과적입니다.
2. 써마지 / 올리지오 (고주파): 피부 표면부터 진피층까지 다림질하듯 열을 펴 발라 잔주름을 펴고 피부를 쫀쫀하게 만들어줍니다. 피부가 얇고 마른 분들께 추천합니다.
3. 흉터·모공 레이저: 일부러 상처를 내서 새살을 돋우는 '재개발 공사'
여드름 흉터로 피부가 패였거나 나비존 모공이 넓어졌을 때 받는 레이저입니다.
쉽게 이해하는 원리: 망가진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재건축 원리입니다. 피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인위적으로 상처를 내면, 우리 피부는 이를 치유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재생 세포를 분비하며 패인 자리에 새살을 채웁니다.
내 고민 맞춤 장비:
프락셀 / 스타룩스: 미세한 레이저 빔으로 피부를 자극해 흉터를 메우고 모공을 조여줍니다. 시술 후 얼굴이 붉어지고 각질이 탈락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4. 상담실장이 강조하는 레이저 시술 전 주의사항
20년 동안 상담하면서 레이저 후의 부작용으로 눈물 흘리는 분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이 원칙은 꼭 지켜주세요.
피부 장벽이 먼저입니다: 아무리 좋은 리프팅이나 흉터 레이저도 피부 울타리(장벽)가 무너져 가렵거나 열감이 있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상태에서 받으면 안 됩니다. 장벽을 먼저 튼튼하게 만드는 재생 관리가 선행되어야 레이저 효과도 제대로 봅니다.
👌핵심 요약
1. 색소 레이저는 어두운 색소만 선택적으로 깨부수어 기미와 잡티를 치료하며, 정상 피부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2. 탄력 레이저는 피부 속에 열을 전달해 근막을 수축시키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여 처진 얼굴선을 올려줍니다.
3. 흉터 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어 새살이 솔솔 돋아나도록 유도하므로 시술 후 붉은 기와 각질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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